[주릉종주] 화엄사~노고단~벽소령~천왕봉~대원사 ‘화대종주’ 50여km [주릉종주] 화엄사~노고단~벽소령~천왕봉~대원사 ‘화대종주’ 50여km 둥근 산,절제와 베품의 미학으로 다가오다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는 한산했다. 아들 집에 왔다 내려가는 전라도 할미, 출장왔다 돌아가는 군청 공무원, 이등병 작대기 달고 휴가 나온 긴장한 청년까지 다 쳐도 열차 안은 빈자리가 남.. Mirho/산행정보 2011.04.23
[명산명품 산행로] 선운산 삼인종합학습원~구황봉~청룡산~낙조대~선운사 12km 선운산 감각이 녹아내리는 감미로운 바위 속으로 오르막이 멈춘 곳엔 부선운산 감각이 녹아내리는 감미로운 바위 속으로 서진 무덤이 있었다. 삼인종합학습원에서 출발해 걸은 30분의 산길도 부서진 무덤 같은 길이었다. 오래 전에 잊혀진 산인 듯 수..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명품 산행로] 명지산 명지계곡~정상~명지2봉~아재비고개~백둔계곡 13km 앗! 차차! 빠지고 싶은 계곡의 위험한 유혹 산의 땅이다. 75번 도로를 따라 들어갈수록 산의 기운이 선명해진다. 산보다 벽에 가까운 힘센 덩치들이 양편으로 늘어섰다. 숨통을 죄어오듯 협곡은 더 가팔라지고 빛도 산에 막혀 들지 못한다. 사람을 압도..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 명품 산행로] 주흘산 [명산 명품 산행로] 주흘산 따스한 여인 ‘문경 미녀’의 속살 속으로 1관문~여궁폭포~주봉~영봉~부봉~5봉~2관문~1관문 16.5km ‘여자’는 부끄럼을 탔다. 몹시 비가 내렸고 여자는 구름 속에 숨었다. 산꾼에게 비가 온다는 건 방전된 자동차처럼 모든 게 멈추는 것. 멍하니 창밖의 빗소리에 시선을 두고 ..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명품 산행로] 오대산 눈 덮인 산중에 가득한 자비로운 부처 미소 상원사~중대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상원사 원점회귀 5시간 소요 겨울 햇살이 전나무숲으로 쏟아진다. 숲을 뒤덮은 하얀 눈 위로 푸른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다. 숲속을 거닐다 두 팔 벌리고 하늘을 우러르면 더없이 정갈한 기운이 잠자고 있던 몸속..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명품 산행로] 치악산 [명산명품 산행로] 치악산 금대리~남대봉~비로봉~구룡사 주릉 종주 23km ▲ 영원사에서 남대봉으로 이어진 오름길. 8부 능선에서 만나는 상고대는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황홀경을 연출한다. 크리스털 녹용 숲, 그 황홀한 고통에 대하여 옛날 한 스님이 원주 적악산(赤岳山)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꿩 두..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 명품 산행로] 월악산 [명산 명품 산행로] 월악산 감미로운 달의 바위 속으로 걸어가는 길 보덕암~중봉~영봉~마애불~덕주사 11km 여인이 월악에 들어왔던 그날도 이렇듯 는개가 왔을 게다. 쏴 하고 내려주면 맘이라도 씻길 텐데 눈이 되지 못한 방울방울은 고요히 세상을 가라앉힌다. 덕주공주와 마의태자의 전설 같은 구름은..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 명품 산행로] 가야산 [명산 명품 산행로] 가야산 깨달음으로 피어난 가야의 바위 연꽃 해인사~토신골~상왕봉~칠불봉~서성재~백운동 9km 마치 현실에 없는 산처럼 보였다. 늘 그랬다. 가야산은……. 희미하게 솟았으나 모양새엔 기품과 카리스마가 있었다. 지리산의 긴 선과는 전혀 다른, 외따로이 단 한 번 산세를 확 솟구쳐 ..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 명품 산행로] 내장산 [명산 명품 산행로] 내장산, 내장 8봉 종주 12km 여덟 봉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단풍 없는 가을이다. 정확히 말하면 초가을이다. 초록으로 분칠한 평일의 내장산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고요하다. 단풍이 없는 산이지만 내장로에 들어서자마자 아쉬움은 잊었다. 늘어선 나무들의 인상이 워낙 깨끗해.. Mirho/산행정보 2011.04.21
[명산 명품 산행로] 속리산 [명산 명품 산행로] 속리산 속세를 잊게 하는 ‘조망의 왕’ 법주사~문장대~천황봉~법주사 17km 속세를 벗어나고자 속리를 찾는다면 오산이다. 속세를 떠났다는 뜻의 속리(俗離)지만 현세의 속리는 속세를 한 발자국도 떠나지 못했다. 경부·영동·중부·중부내륙·청원상주고속국도가 가깝게 지나 접.. Mirho/산행정보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