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도움되지 않는 골프팁 `Wor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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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 특히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슬라이스다. 주말골퍼들의 영원한 적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인터넷 골프 전문 사이트인 골프매직닷컴(www.golfmagic.com)은 잘 알려져 있지만 주말골퍼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최악의 골프 팁 10가지'를 소개했다.
1. 스윙 내내 왼쪽 팔을 곧게 하라 =
볼을 일관성 있게 치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주말골퍼들은 몸을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곡예사가 아니다. 특히 백스윙 때 왼팔을 곧게 펴기가 쉽지 않다. 주말골퍼들의 몸 특성을 무시한 팁 중 하나다. 오히려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2. 어드레스 때 오른쪽 발을 비스듬히 =
이렇게 하면 백스윙 때 어깨 회전이 원활하게 된다. 또 '인사이드 아웃' 궤도 스윙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을 의도적으로 띄우려는 잘못된 동작을 하게 된다. 어떤 샷이든 공을 퍼올리려 한다면 곧바로 미스샷이 나온다.
3. 셋업때 왼발 끝을 안쪽으로 구부려라 =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하는 데 좋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스윙할 때마다 거의 발목을 삐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윙은 자연스러운 게 가장 좋다.
4. 퍼팅할 때 오른쪽 눈을 감아라 =
사격을 할 때 왼쪽 눈을 감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특히 퍼팅할 때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선천적으로 왼쪽 눈은 감을 수 있지만 오른쪽 눈은 감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연습할 때 두 눈을 모두 감고 해보는 것이 거리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5. 장타 치려면 스윙 아크를 크게 하라 =
김미현이나 미야자토 아이 같은 선수들은 단신이면서도 장타를 뿜어낸다. 모두 커다란 스윙 아크 때문이다. 하지만 거리가 많이 나는 대신 정확성이 떨어진다. 스윙 아크가 크다고 무조건 장타가 난다면 45인치가 훨씬 넘는 '롱 드라이버'가 등장했을 것이다.
6. 비올 때는 고무장갑을 껴라 =
그립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 올 때 대비할 수 있는 장갑이 많이 나와 있다. 빗속 라운드에서 그립이 미끄럽다면 절대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 여러 개의 장갑을 마련하고 마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7. 샷 하기 전 공이 날아가는 것을 상상 =
멋진 샷을 그려보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위해 아주 좋다. 하지만 주말골퍼들은 샷을 상상할 때 멋진 샷보다는 실패했을 때 샷이 자주 떠오른다. 오히려 부정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스윙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8. 임팩트를 지나면서 왼손 등을 아래로 =
장타를 만들기 위해 스냅을 주는 동작이다. 하지만 대부분 주말골퍼는 이런 동작을 했을 때 장타보다는 훅이 많이 난다. 천천히 백스윙하고 다운스윙을 하면서 점점 속도를 내는 것이 거리를 내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9. 칩샷은 오른손 언더핸드로 볼을 던지듯 =
섬세한 칩샷을 하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머리만 너무 복잡해져 오히려 미스샷을 유발할 수 있다. 칩샷을 할 때 한 가지 생각을 갖는다면 '손목을 꺾지 말자'는 게 낫다.
10. 교과서에 쓰여있는 대로 그립을 하라 =
교습가들이 말하는 '적절한 그립'이란 엄지와 검지를 다른 손 새끼손가락과 겹치는 인터로킹이나 바든그립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손이 작은 사람들은 이런 그립을 하기 힘들다. 이럴 때 베이스볼 그립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퍼팅 그립은 가장 편안하고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이라면 어떤 형태든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