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언론이 한국 야구의 올림픽 금메달과 이승엽(32)의 활약상을 노 메달에 그친 일본 야구와 함께 주요 뉴스로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는 24일 '승엽 또 결정지었다! 한국 전승으로 금메달'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 한국 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2루수로부터 송구를 받은 후 오른 손을 힘껏 뻗었다. 그리고 양쪽 손을 베이징 하늘을 향해 높이 들었다. 승리의 공은 뒷주머니에. 그렇게 이승엽은 환희의 원으로 뛰었다'며 마지막 아웃을 잡았던 그 순간을 상세히 묘사했다.
이승엽은 신문과의 인터뷰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기쁘다. 결코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위닝 볼은 기념으로 한국 야구 위원회에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엽은 "어제(준결승 일본전)의 한 방으로 기분이 편해졌다. 반드시 홈런을 때릴 생각이었다"며 결승전에서의 각오를 털어놨다. 이승엽은 3-2 승리로 끝난 결승 쿠바전 1회 초 첫 타석서 선제이자 결승인 투런 좌월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4-8 패로 4위에 머무른 일본의 선발 투수 와다 쓰요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