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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인경, 롱스드럭스챌린지서 생애 첫 우승

j미르호 2008. 10. 17. 19:15

[LPGA] 김인경, 롱스드럭스챌린지서 생애 첫 우승

2008-10-13 08:52
◇ 김인경 [사진=골프뷰 제공]
 '나도 스무살 챔피언이다!'

 무서운 스무살 김인경(하나금융)이 태극낭자군단에 또다시 우승을 안겼다.

 김인경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ㆍ6185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9위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김인경은 LPGA 투어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올시즌 태극낭자군단은 7승째를 합작했다. 또 박인비(US여자오픈) 신지애(브리티시여자오픈) 오지영(스테이트 팜클래식) 등의 동갑내기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김인경은 '박세리 키드'의 위력을 재확인시키며 한국여자골프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우뚝섰다.

 붉은 색 상의를 입고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섰던 김인경은 침착했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경쟁자 스탠포드 역시 1번홀(파4)과 4(파3), 9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했다.

 김인경은 13번홀까지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김인경은 2타차 선두를 지키던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만달러(약 2억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29위(50만103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쳉야니(19ㆍ대만)는 6언더파 282타로 3위를 기록했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언더파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