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동부가 KT&G를 꺾고 2008~2009 시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가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개막전 KT&G와 경기서 '트윈타워' 김주성(25득점, 7리바운드)과
레지 오코사(18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4-80으로 승리했다. 동부는 KT&G의 빠른 스피드에 전반 고전했지만 후반서 골밑 장악에 성공,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주성과 오코사를 앞세운 동부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KT&G를 압박했다. 1쿼터 3분57초경
표명일의 3점포가 작렬하며 15-7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KT&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빠른 농구의 주희정을 전면에 내세운 KT&G는
마퀸 챈들러와 캘빈 워너가 득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KT&G는
주희정의 가로채기 등으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21-19로 마쳤다.
양희종과 워너의 골밑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KT&G의 공격을 동부는 쉽게 막지 못했다. 특히 식스맨 김일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동부의 추격을 봉쇄했다. KT&G는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주희정의 3점포에 힘입어 전반을 44-34로 크게 앞섰다.
'디펜딩 챔프' 동부의 저력은 3쿼터서 발휘됐다. 이광재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오코사와 김주성이 골밑 완전 장악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고 3쿼터 6분36초경 김주성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55-54로 역전했다. 동부의 기세에 눌린 KT&G는 턴오버까지 겹치며 힘든 경기가 이어졌고 동부는 '루키' 윤호영이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를 65-60으로 리드했다.
양희종과 신제록을 투입해 추격에 나선 KT&G는 득점을 해주어야 할 챈들러의 부진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동부는 김주성과 오코사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4쿼터 4분26초경 73-64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동부는 4쿼터 막판 중심을 잃고 무분별한 공격을 시도하며 스스로 무너진 KT&G를 상대로 차곡차곡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 31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94 (19-21 15-23 31-16 29-20) 80 안양 K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