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1ℓ로 15km 달려야 1등급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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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뀌나
8월에 시행될 새로운 연비 등급제는 배기량이나 차종에 관계없이 연비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눈다. △15㎞/ℓ이상은 1등급 △14.9~12.8㎞/ℓ는 2등급 △12.7~10.6㎞/ℓ는 3등급 △10.5~8.4㎞/ℓ는 4등급 △8.3㎞/ℓ이하는 5등급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함께 표시한다. 연비가 15㎞/ℓ이상인 차량은 모두 1등급으로 분류된다. 에너지관리공단 사이트(www.kemco.or.kr)에서 바뀐 제도에 따라 연비 1등급을 받는 차종을 조사한 결과 총 533종의 승용차 가운데 1등급 이상(경형차 포함)은 45종으로 집계됐다. 이전엔 1등급 차종이 약 131종(국산 71종,수입 60종)에 달했다. 연비 등급상의 '거품'이 대폭 제거되는 것이다.
연비 1등급 차종 가운데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가 23.2㎞/ℓ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아반떼 1.6 디젤(21㎞/ℓ),마티즈 0.8S MT(20.9㎞/ℓ),쎄라토 1.6 디젤 VGT(20.7㎞/ℓ),i30 1.6 디젤(20.5㎞/ℓ),베르나 1.5 디젤(20.6㎞/ℓ),프라이드 1.5 디젤(20.5㎞/ℓ) 등의 순이었다. 수동변속기를 쓰는 디젤 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자동변속기보다 연비가 20%가량 높고 같은 차급에선 디젤차가 휘발유차보다 연비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이다.
◆연비 등급 대대적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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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연비 등급제에 따라 기존의 1등급 차량이 2∼4등급으로 '추락'하거나 기존 4등급이 1등급으로 '부상'하는 등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행 1등급 차량 중 새 제도 아래서도 1등급을 유지하는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 1.6 디젤 수동'(21㎞/ℓ)을 비롯 26종에 그쳤다. 수입차 중에선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23.2㎞/ℓ),푸조의 '407 2.0HDi'(17.4㎞/ℓ),폭스바겐의 '골프 2.0TDI'(15.7㎞/ℓ) 등 3종에 불과했다.
클릭 1.6 DOHC(자동·13㎞/ℓ)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모닝 1.0 가솔린(자동·16.6㎞/ℓ)은 3등급에서 1등급으로,쎄라토 1.6 CVVT(수동·15.1㎞/ℓ)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각각 오른다. 반면 오피러스 3.3 CVVT(자동·9㎞/ℓ)와 제네시스 3.3 가솔린(자동·10㎞/ℓ)은 1등급에서 4등급으로,베라크루즈 3.8 가솔린(자동·8.1㎞/ℓ)은 2등급에서 5등급으로 각각 강등된다.
◆1등급엔 각종 혜택 제공
1등급 차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연비 1등급 차량'에 대해 경차와 동일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등록세 등이 면제돼 유지비가 대폭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에 대비해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기술을 만들기 위해 R&D(연구개발)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5월 출시된 2009년형 투싼 및 스포티지의 연비를 기존 보다 4%가량 개선하고 이달 선보인 '그랜저 뉴 럭셔리 2.7 업그레이드' 모델의 엔진 무게를 대폭 줄여 연비를 기존(9.4㎞/ℓ)에 비해 0.3㎞/ℓ 높이는 등 연비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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