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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중계석] 이승엽-류현진, '엉덩이 세레머니' 한번 더!

j미르호 2008. 8. 23. 17:58

[올림픽중계석] 이승엽-류현진, '엉덩이 세레머니' 한번 더!

SBS | 기사입력 2008.08.23 15:30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 8회 말 2:2 동점 상황.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가 침묵을 깼습니다.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은 그간 부진의 '업보'를 시원하게 날려보냈습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하게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이승엽은 후배 류현진과 엉덩이 박수를 치며 그간의 미안함을 씻어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은 미안함만 씻어낸 것이 아니라,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일본 공격, 9회초 투 아웃 상황에서 8번 타자 신노스케의 타구가 플라이 아웃되면서 한국이 일본에 6:2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순간 한국 대표팀은 일제히 마운드로 두손을 치켜들고 뛰어나왔습니다. 누군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었고, 누군가는 모자를 하늘로 던져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한국 대표팀 기적의 사나이들은 무패 전승 신화를 위한 마지막 한 걸음 내딛습니다. 이들이 이룬 '기적'이 '기쁨'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젊은 층과 가까워질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하는 조시우PD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UCC취재단을 이끌고 올림픽 현장을 누빕니다. 조시우PD의 [올림픽 중계석]을 통해 방송에서 보여드릴 수 없었던 올림픽 열전의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