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톡스]사진으로 만나보는 '큰형님 박찬호'와 함께 한 방콕AG 원조드림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뜬 야구드림팀..
원조드림팀 이후 12년, 또 하나의
야구드림팀이 25일 오늘 뜹니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야구드림팀이 맹활약하며 야구인기몰이를 톡톡히 했었습니다. 두번 펼쳐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원래부터 프로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이기에 이경우는 드림팀이라고 부르는데 조금 어패가 있는 듯 합니다. .
드림팀이라는 용어가 처음사용된 것은 1992년 올림픽에서 미국이 NBA선수들을 전격적으로 올림픽대표팀에 보내면서부터입니다.
그이전에는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하는 올림픽정신과 상업적이익을 추구하는 프로스포츠와 맞지않아 올림픽에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배제해왔습니다. 그러다 전격적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추구하기위해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게 된거죠. 아마추어선수들만 참여하던 종목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프로선수들도 참여한다고 해 드림팀이라는 용어를 붙이게 됐으며 이후 곳곳에서 드림팀이라는 신조어가 남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메이저리거들을 망라하는 야구대표팀이 꾸려지면서 드림팀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었죠.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전에는 프로선수들이 참여할 수 없었지만 방콕부터 가능해져 프로선수들의 가장큰 걸림돌인 병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지난해 WBC에는 마지막프로선수생활 불꽃을 피워보기위해 대표팀은퇴를 선언했었던 큰형님 박찬호가 주성노감독과 함께 김병현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방콕아시안게임을 통해 빅리그의 호출을 받은 김병현, 드림팀을 통해 병역특례와 함께 가장 큰 선물을 받은 선수입니다. >
25일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소집되는 야구대표팀은 그래서 드림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 일본,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이죠. 98년과 달라진 점은 병역문제를 해결한 선수들도 주축으로 참가한다는 것이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야구대표인 일본과 대만에게 쓴맛을 본 경험이 크게 작용한듯합니다. 아시아3강인 한국,일본,대만의 실력차가 점차 줄어들어 조금만 방심해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않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야구는 혼심의 힘을 다하는 경기가 볼만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감독인 기아타이거즈의 조범현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드림팀의 활약이 또 한번 야구팬들의 가슴을 뻥뚫리게 하기를 기대하며 카메라톡스와 함께 첫번째 드림팀의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대표팀의 큰형님으로 활약해 온 박찬호.
이때만해도 박찬호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불릴 정도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메이저리그 투수이기도 했던 박찬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의 촛점이 될 정도였죠.
방콕으로 떠나기앞서 제주오라구장에서 훈련이 보름정도 진행되었는데 카메라톡스도 2주일간 제주출장에 이어 방콕으로 날아가는 강행군이 이어졌었죠. 지금은 그런 강행군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겠지만 이때만 해도 이십대 후반이어서 피곤한 줄 모르고 일했던 것 같네요.
눈길을 끄는건 연습경기피칭을 마친 박한호가 마치 로보캅처럼 온몸을 붕대로 칭칭감으며 아이싱(속에 얼음주머니를 넣었음)을 하는 장면입니다. 일부러 붕대를 많이 감게 하는 것 같아 아마 팀분위기를 위해 장난을 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박찬호선수가 이 사진을 다시 본다면....ㅎㅎ 촌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추억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호와 함께 옆에 서 있는 선수는 수술후 재활에 성공해 지금 일본에서 대박히트를 치고 있는 사이드암 임창용 입니다.
야쿠르트와 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이 방콕이후 12년만에 메이저리그진출을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ㅎ..얼마전 미국 가을야구를 보기위해 에이전트와 미국으로 출국했다는데 말입니다.
박찬호가 카메라를 보고 뭔가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제 누드사진 신문에 내면 SUE 할겁니다!'
라고 외치고 있는데.....ㅎㅎ...다음날 보란듯이 신문에 썼지만 SUE는 없었습니다.
ㅎㅎ 천만다행이죠....
아 그리고 뒤에 지나가고 있는 선수가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을사나이로 탄생한 박한이선수입니다.
이때 대학선수로 참가했었습니다. 당시 스승인 한대화감독이 박한이의 활약을 기대하며 제주까지 찾아와 박한이에게 용돈까지 쥐어줬다는 기억이 나네요.
그럼 아래 사진의 주인공들은?
박찬호선수는 다들 아실테고.....
왼쪽에서 첫번째선수는 김상현과 자리바꿈을 한 LG의 강철민선수이고 그 옆은 경현호선수입니다. 당시엔 모두 대학선수로 참가했습니다.
머리띠까지 하고 후배투수들과 열정을 불사르는 박찬호의 패셔니스타적 기질이 돋보입니다.
주성노감독의 스피드건까지 뺏어서 선수들 볼스피드를 체크하는 척 하는 박찬호.
언론의 촛점이 자신에게 향하는 걸 잘 알기에 그림도 많이 만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92학번 동기생인 박재홍과 덕아웃에 기대어 이야기를 나누는 박찬호.
리틀쿠바
로 더 유명했던 박재홍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단 첫해 현대에서 30-30클럽에 가입하는 괴력을 발휘했던 박재홍.
올해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대타로서 이름값을 다하고 있더군요.
임창용은 사이드암투수로 150KM 직구를 뿌려대는 선수로 방콕을 찾은 메이저리거 스카우터의 촛점이 되기도 했으나 그를 대신해 역시 사이드암투수인 김병현(당시 성균관대 선수)이 메이저리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당시 표현은 못했어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임창용.
왼손타자 심재학도 대표팀의 큰형님으로 제 역활을 다했습니다.
이후 투수로도 전향하기도 했지만 은퇴해서 지금은 넥센히어로즈의 2군코치 로 야구인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거포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않는 두목곰.
국제대회에서 강한면모를 잃지 않고 있던 김동주는 드림팀의 4번타자로 여전히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흐미.....다음은.....
감독이 선수를 폭행하는?
장난치는 거겠죠...
대학생으로 드림팀에 뽑힌 포수 홍성흔.
주전안방마님은 조인성이었지마 이때부터 홍성흔의 이름이 야구팬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경희대 4번타자이긴 해도 뽑힐때만 해도 의외였다는 반응이었지만 99년 두산에 입단해 바로 주전포수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올 프로야구 가장 아쉬움이 큰 2인자가 바로 홍성흔이 아닐까 싶습니다.
훈련장면입니다.
사진속 주인공은 롯데를 거쳐 현재 삼성2루를 책임지고 있는 신명철선수 입니다.
11월 제주의 날씨는 바닷바람때문인지 많이 쌀쌀했었습니다.
마운드 주변에 몸을 움츠리고 수비훈련에 열중인 드리머들....................
왼쪽부터 서재응,박찬호,김원형,최원호,경현호,김병현,임창용
당시 더블A에 있던 서재응이 부러운 시선으로 박찬호를 보고 있습니다.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메츠에서 활약후 여러팀을 떠돌다 지금은 기아의 큰형님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직도 총각인 조인성이지만 이때만해도 상당한 동안 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올해 LG의 안방을 책임지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고 이번 드림팀에도 박경완과 함께 뽑혀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되었습니다.
캠프중간에 주성노감독의 생일이 있었는데 박찬호가 시원하게 축하세리머니로 케익빵 을 날리고 있습니다.
당시 드림팀의 분위기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분위기는 큰형님 박찬호의 역활이 컸던것같습니다.
드디어 꿈의 땅 '방콕'에 도착한 드림팀.
현지교민들의 관심도 박찬호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주성노감독이 첫훈련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전의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아마추어가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도 올해처럼 전년도 한국시리즈우승팀 감독이 맡는 것이 아니라 당시 인하대감독이었던 주성노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선수들 면면을 살펴봐도 아마추어 대학선수들이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프로선수들이 처음으로 참가한 야구대표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첫 드림팀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금메달을 통한 병역면제였죠. 결국 아시안게임을 통해 22명의 대표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돈인 프로선수들에게 2년이 넘는 병역의 의무는 선수생활의 연장에도 치명적일수 있는 악재였기에 병역혜택은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드림팀엔 22명중 10명의 병역혜택대기자 가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아시안게임, 10명의 활약여부가 이번 아시안게임 드림팀의 성패를 좌우해선 안되겠습니다.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이 발휘되어 22명 모두 최고의 무대를 펼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의 참사도 잊어선 안되겠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위해 박찬호는 선수들에게 직접 배팅볼을 던져주면서 두마리토끼(자신과 동료들에게 모두 도움)를 잡기위해 힘썼습니다.
흐미...현지에 취재온 일본언론도 박찬호에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그렇게 많은 일본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때 였습니다.노모 히데오 정도만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이었죠.
아래사진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시겠습니까?
북한 유도영웅 계순희선숩니다.
계순희는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8킬로그램 급 경기에 출전해 당시 84연승을 기록한 일본의 다니 료코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스포츠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선수촌 스케치하러 갔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마침 드림팀의 강혁과 조인성선수와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우리선수와 북한선수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라 신문에서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삿말이라도 좀 건냈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움이 남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결전을 앞두고 박찬호가 에이전트 스티브김과 함께 마운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식전세리머니에 참가한 드림팀.
맨앞이 현재 SK에서 활동중인 김원형선수입니다.
결승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선발로 나선 박찬호.
1회초 일본의 공격.
솔로홈런을 맞고 살짝 흔들렸던 박찬호 였지만........
이병규는 더블리그 2차전 일본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만루홈런포함 6타점
을 쏟아부으며 사회인야구가 주축이 된 일본을 침몰시키는데 앞장섰었죠. 주니치를 거쳐 지금은 LG에 돌아와 외야수로 활약중입니다.
호타준족 박재홍은 주로 대타로 출전했었는데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무려 4할5푼5리의 타율에 3홈런,11타점 을 터트리며 리틀쿠바 별명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92학번으로 여전히 현역생활을 SK에서 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현대선수.
훈련도중 물집이 잡힌 서재응을 치료하고 있는 트레이너.....
현대해상 정몽윤회장이 방콕을 찾아 김원형 등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시 KBA회장이었던듯......
전신이 현대유니콘스인 넥센히어로즈에 광고스폰까지 하며 지금도 야구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다음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급 장난끼....
손을 잘 보십시오...
홈런을 치고 덕아웃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강봉규. 박찬호가 손에 매직을 숨겨서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ㅎ
당시 고려대 4번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강봉규 는 두산에 입단했지만 김동주의 빛에 가려 크게 활약을 떨치지 못하다 삼성에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경기를 마치면 아시안게임 정신에 맞게 양팀선수들이 꼭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장면이.....ㅎㅎ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난 드림팀.
7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이뤄낸 박찬호가 포수 조인성과 마지막 순간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7이닝완투승이 생소하시다구요? > 7회콜드게임으로 끝나는 바람에 7이닝 완투승을 얻게된 것입니다.
1기드림팀과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코칭스탭들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당일 저녁 시내 뒷풀이장소에서 선수단과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12년전 추억이었습니다.
1기드림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찬호,서재응,김병현,임창용,최원호,김원형,강철민,경헌호,
이병규,박한이,심재학,장영균,
강혁,신명철,황우규,백재호,김동주,강봉규,조인성,진갑용,홍성흔...박재홍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가 많네요.
김병현,심재학,장영균,강혁,황우규,백재호 6명만이 현역선수가 아닙니다.
추억의 사진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지저분합니다. 당시만 해도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필름으로 찍어서 현상, 스캔과정을 거친 사진들이라 먼지도 많이 붙어있습니다....ㅠㅠ
원조드림팀 이후 12년, 또 하나의
야구드림팀이 25일 오늘 뜹니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야구드림팀이 맹활약하며 야구인기몰이를 톡톡히 했었습니다. 두번 펼쳐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원래부터 프로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이기에 이경우는 드림팀이라고 부르는데 조금 어패가 있는 듯 합니다. .
드림팀이라는 용어가 처음사용된 것은 1992년 올림픽에서 미국이 NBA선수들을 전격적으로 올림픽대표팀에 보내면서부터입니다.
그이전에는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하는 올림픽정신과 상업적이익을 추구하는 프로스포츠와 맞지않아 올림픽에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배제해왔습니다. 그러다 전격적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추구하기위해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게 된거죠. 아마추어선수들만 참여하던 종목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프로선수들도 참여한다고 해 드림팀이라는 용어를 붙이게 됐으며 이후 곳곳에서 드림팀이라는 신조어가 남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메이저리거들을 망라하는 야구대표팀이 꾸려지면서 드림팀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었죠.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전에는 프로선수들이 참여할 수 없었지만 방콕부터 가능해져 프로선수들의 가장큰 걸림돌인 병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5일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소집되는 야구대표팀은 그래서 드림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 일본,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이죠. 98년과 달라진 점은 병역문제를 해결한 선수들도 주축으로 참가한다는 것이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야구대표인 일본과 대만에게 쓴맛을 본 경험이 크게 작용한듯합니다. 아시아3강인 한국,일본,대만의 실력차가 점차 줄어들어 조금만 방심해도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않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야구는 혼심의 힘을 다하는 경기가 볼만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감독인 기아타이거즈의 조범현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드림팀의 활약이 또 한번 야구팬들의 가슴을 뻥뚫리게 하기를 기대하며 카메라톡스와 함께 첫번째 드림팀의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때만해도 박찬호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불릴 정도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메이저리그 투수이기도 했던 박찬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의 촛점이 될 정도였죠.
방콕으로 떠나기앞서 제주오라구장에서 훈련이 보름정도 진행되었는데 카메라톡스도 2주일간 제주출장에 이어 방콕으로 날아가는 강행군이 이어졌었죠. 지금은 그런 강행군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겠지만 이때만 해도 이십대 후반이어서 피곤한 줄 모르고 일했던 것 같네요.
박찬호선수가 이 사진을 다시 본다면....ㅎㅎ 촌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추억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쿠르트와 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이 방콕이후 12년만에 메이저리그진출을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ㅎ..얼마전 미국 가을야구를 보기위해 에이전트와 미국으로 출국했다는데 말입니다.
'제 누드사진 신문에 내면 SUE 할겁니다!'
라고 외치고 있는데.....ㅎㅎ...다음날 보란듯이 신문에 썼지만 SUE는 없었습니다.
ㅎㅎ 천만다행이죠....
아 그리고 뒤에 지나가고 있는 선수가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을사나이로 탄생한 박한이선수입니다.
이때 대학선수로 참가했었습니다. 당시 스승인 한대화감독이 박한이의 활약을 기대하며 제주까지 찾아와 박한이에게 용돈까지 쥐어줬다는 기억이 나네요.
그럼 아래 사진의 주인공들은?
왼쪽에서 첫번째선수는 김상현과 자리바꿈을 한 LG의 강철민선수이고 그 옆은 경현호선수입니다. 당시엔 모두 대학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언론의 촛점이 자신에게 향하는 걸 잘 알기에 그림도 많이 만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리틀쿠바
로 더 유명했던 박재홍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단 첫해 현대에서 30-30클럽에 가입하는 괴력을 발휘했던 박재홍.
올해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대타로서 이름값을 다하고 있더군요.
당시 표현은 못했어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임창용.
이후 투수로도 전향하기도 했지만 은퇴해서 지금은 넥센히어로즈의 2군코치 로 야구인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거포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않는 두목곰.
흐미.....다음은.....
장난치는 거겠죠...
주전안방마님은 조인성이었지마 이때부터 홍성흔의 이름이 야구팬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경희대 4번타자이긴 해도 뽑힐때만 해도 의외였다는 반응이었지만 99년 두산에 입단해 바로 주전포수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올 프로야구 가장 아쉬움이 큰 2인자가 바로 홍성흔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속 주인공은 롯데를 거쳐 현재 삼성2루를 책임지고 있는 신명철선수 입니다.
마운드 주변에 몸을 움츠리고 수비훈련에 열중인 드리머들....................
왼쪽부터 서재응,박찬호,김원형,최원호,경현호,김병현,임창용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메츠에서 활약후 여러팀을 떠돌다 지금은 기아의 큰형님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올해 LG의 안방을 책임지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고 이번 드림팀에도 박경완과 함께 뽑혀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되었습니다.
당시 드림팀의 분위기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분위기는 큰형님 박찬호의 역활이 컸던것같습니다.
드디어 꿈의 땅 '방콕'에 도착한 드림팀.
당시만해도 아마추어가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도 올해처럼 전년도 한국시리즈우승팀 감독이 맡는 것이 아니라 당시 인하대감독이었던 주성노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선수들 면면을 살펴봐도 아마추어 대학선수들이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프로선수들이 처음으로 참가한 야구대표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첫 드림팀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금메달을 통한 병역면제였죠. 결국 아시안게임을 통해 22명의 대표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돈인 프로선수들에게 2년이 넘는 병역의 의무는 선수생활의 연장에도 치명적일수 있는 악재였기에 병역혜택은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드림팀엔 22명중 10명의 병역혜택대기자 가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아시안게임, 10명의 활약여부가 이번 아시안게임 드림팀의 성패를 좌우해선 안되겠습니다.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이 발휘되어 22명 모두 최고의 무대를 펼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의 참사도 잊어선 안되겠죠.
흐미...현지에 취재온 일본언론도 박찬호에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아래사진 주인공이 누구인지 아시겠습니까?
계순희는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8킬로그램 급 경기에 출전해 당시 84연승을 기록한 일본의 다니 료코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스포츠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선수촌 스케치하러 갔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마침 드림팀의 강혁과 조인성선수와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우리선수와 북한선수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라 신문에서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삿말이라도 좀 건냈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움이 남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맨앞이 현재 SK에서 활동중인 김원형선수입니다.
솔로홈런을 맞고 살짝 흔들렸던 박찬호 였지만........
만루홈런포함 6타점
을 쏟아부으며 사회인야구가 주축이 된 일본을 침몰시키는데 앞장섰었죠. 주니치를 거쳐 지금은 LG에 돌아와 외야수로 활약중입니다.
92학번으로 여전히 현역생활을 SK에서 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현대선수.
전신이 현대유니콘스인 넥센히어로즈에 광고스폰까지 하며 지금도 야구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다음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급 장난끼....
홈런을 치고 덕아웃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강봉규. 박찬호가 손에 매직을 숨겨서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ㅎ
당시 고려대 4번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강봉규 는 두산에 입단했지만 김동주의 빛에 가려 크게 활약을 떨치지 못하다 삼성에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난 드림팀.
당일 저녁 시내 뒷풀이장소에서 선수단과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12년전 추억이었습니다.
1기드림팀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찬호,서재응,김병현,임창용,최원호,김원형,강철민,경헌호,
이병규,박한이,심재학,장영균,
강혁,신명철,황우규,백재호,김동주,강봉규,조인성,진갑용,홍성흔...박재홍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가 많네요.
김병현,심재학,장영균,강혁,황우규,백재호 6명만이 현역선수가 아닙니다.
추억의 사진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지저분합니다. 당시만 해도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필름으로 찍어서 현상, 스캔과정을 거친 사진들이라 먼지도 많이 붙어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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