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명품 산행로] 변산반도
- 남여치~쌍선봉~월명암~직소폭포~내소사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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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은 새끼처럼 울고 있었다. 가슴만으론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어선 슬픔, 그것이 툭 터져나와 망망대해가 온통 붉게 물들었다. 흐느낌을 넘어 목 놓아 울고 있었다. 심하게 출렁이는 낙조의 울음빛에 지나던 이들도 모두 발길을 멈춘 채 넋을 잃고 보았다.
고사포해변의 노을이 너무 짙어 짠내는 눈물이 되고 바다는 상주의 눈시울이 된다. 대책 없이 솔직하게 감정을 토해내는 바다 앞에서 길손이 할 수 있는 건 말없이 소주를 들이켜는 일. 이생진 시인의 말처럼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아침이 되자 일찍 일어난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 널부러진 우릴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왠지 쑥스러워진 우리는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산으로 숨어들었다.
- ▲ 1 낙조대에서 봉래구곡으로 이어진 바윗길. 봉래구곡을 중심으로 많은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어 내륙의 깊은 첩첩산중에 들어 온 것 같은 분위기다. 2 사자동계곡의 저수지. 계곡을 더 오르면 선녀탕과 직소폭포를 만난다. 3 낙조대에서 본 서해바다. 터가 좁고 나무가 높아 변산 제일의 서해 전망대라는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4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삼거리로 이어진 암릉길. 변산반도는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져 시원한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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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선봉 들머리인 남여치다. 산꾼의 마음에 드는 들머리다. 가게나 장사치가 없는 한적한 고갯마루에 서너 대의 차를 댈 작은 터가 있다. 그리곤 바로 숲,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어둑어둑한 숲이다. 숲속은 기운이 다르다. 새벽의 한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서늘하다. 에어컨 따위에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피겨요정 김연아가 눈웃음 쳐도 말이다.
그러나 남여치의 유래를 알면 기분이 찝찝해진다. 남여치(藍輿峙)는 조선시대 이완용이 전라북도 관찰사로 있을 때 남여(藍輿)를 타고 낙조대에 올라 서해 낙조를 보고 쌍선봉에 올랐다 해서 그리 전한다. 여기서 ‘남여(藍輿)’는 벼슬아치들이 타던 지붕 없는 가마를 말한다. 입산했으면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제 발로 걷는 게 도리이거늘 너른 임도도 아닌 좁고 가파른 산길을 억지스레 가마로 올랐다니, 산을 대하는 태도만 봐도 훗날의 행실을 가늠할 수 있다.
울창한 오름길이지만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없다. 그러나 변산반도의 나무가 유명했던 때도 있었다. 고려 때 이규보는 “변산은 우리나라 재목창(材木倉)으로 궁궐을 수리할 때 항상 재목을 베어내지만 아름드리 나무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으며,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큰 소나무가 치솟아 해를 가렸고 산중에는 좋은 경작지가 많으며 땔나무와 조개는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될 만큼 풍족하다”고 적혀 있다. 이렇듯 풍부했던 변산의 나무는 해방 전후로 피폐해졌다. 일제강점기 말 대동아전쟁 국가총동원법에 의해 많은 수목이 벌채되었으며 해방 후 무허가 도벌이 극심해 월명암 주변의 20~30m나 되는 아름드리 낙락장송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예로부터 변산에 유명한 것이 세 가지로 변재(邊材), 변청(邊淸), 변란(邊蘭) 삼변(三邊)을 꼽았다. 변재(邊材)는 변산의 소나무를 이르는 것이며, 변청(邊淸)은 변산 곳곳의 바위벼랑 벌집에서 따는 꿀을 이르는 것으로 질이 좋기로 유명해 왕실에도 진상되었다고 한다. 변란(邊蘭)은 변산에 자생하는 난으로 보춘화(報春花)를 이르는 말이다. 보춘화는 일찌감치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난이다. 그래서 춘란(春蘭)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변재가 거덜나면서 변청도 고갈되었고 변란도 트럭으로 가져갈 정도로 무분별하게 캐가면서 보기 어렵게 되었다.
초록으로 빽빽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 만난 갈림길 이정표, 쌍선봉을 우회해 지나쳐왔다. 오름길에 집중한 나머지 길을 못 봤나 생각하며 뒤돌아 능선에 올라 정상에 섰다. 헬기장이지만 나무가 높아 월명암이 살짝 보일 뿐이다. 산행 시작 후 처음 만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다. 몰랐는데 햇살의 힘이 강력하다.
월명암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 돌계단 위 대웅전 마당에서 삽살개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든다. 검둥이와 누렁이가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일행이 삽살이와 기념사진을 찍는다. 동행한 이는 일촌산악회 김소라씨와 성신여대산악부OB 임영화씨다. 암자 치곤 건물도 많고 큰 편이다. 보살에게 낙조대 가는 길을 물어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능선에 올라 닿은 낙조대는 이름만큼 화려하진 않다. 폐쇄된 코스여서인지 나무와 풀이 높아 시야가 탁 트이지 않는다. 2~3명이 서서 서쪽 해변 일부만 볼 수 있을 정도다.
고사포해수욕장을 둘러싼 해안방풍림과 하섬이 보인다. 새우 모양을 닮았다 하여 하(鰕)섬이라 불리며 매월 음력 보름이나 그믐쯤에 바닷길이 열려 해수욕장에서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약 2km의 바닷길이며 조개나 낙지 등을 잡을 수도 있다.
낙조 대신 보름달빛 속으로 열리는 물길을 상상해 본다. 은밀히 들어와 변산을 슬쩍 껴안고는 스르르 놓아주었다가 다시 껴안길 반복하는 바다는 변산을 무척 사랑하였던 게다. 그래서 동쪽을 뺀 서·남·북에서 변산을 꼭 안고 있지 아니한가. 그러나 산에 가 닿을 수 없는 운명을 아는 바다는 저녁이 되면 산을 향해 붉디붉은 그리움을 토하고 있는 게다.
봉래구곡으로 내려서는 길, 산이 변한다. 조망 없는 평범한 육산에서 첩첩산중의 바위산으로 변한다. 산도, 사람도 겉만 봐선 알 수 없다. 시간을 두고 걸어서 들어가 봐야 안다.
암릉의 등껍질을 드러낸 심상찮은 산이 사자동계곡을 두고 빙 둘러 솟았다. 해안가에서는 몰랐던 숨겨진 산 세상, 근처에 바다가 있다고 예상하기 힘든 산촌이다. 내려서는 길 곳곳에 암릉이 전망터를 내준다. 어떤 곳은 채석강처럼 켜켜이 쌓인 바위의 생김새가 악어 등껍질처럼 깔려 있다. 의자 삼아 앉으니 진짜 가시방석이다.
자연보호헌장탑부터는 운동화 신은 관광객이 많은 계곡길이다. 저수지 옆으로 난 숲길이 초여름 산행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준다. 그러나 계곡을 오를수록 땡볕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수심이 깊어 ‘익사위험’표지판이 있는 계곡은 마르고 말라 걸어서 지날 수 있을 정도이며, 계류에서 동떨어진 소의 물은 흐르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여 썩고 있다. 선녀탕은 반석이 푹 파인 두 개의 둥근 소로 되어 있는 것이 정말 선녀의 욕탕처럼 생겼다. 가뭄이 극심한데도 각각 2m와 3m의 수심을 이룬다.
직소폭포는 안내판의 사진을 보는 게 더 낫다. 벽을 타고 물이 약간 흐르는 절벽이다. 물이 흘러야 할 계곡에는 풀이 자라고 있다. 변산 지역은 지난해 가을부터 가뭄이 이어져 현재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폭포를 지나자 숲이 좋다. 햇살이 뜨거운 계단을 헉헉거리며 막 올라와서 더 그럴 것이다. 고요함이 흐르는 시원한 나무 그늘 속에서 푹신푹신한 흙을 밟는 것은 그 자체로 휴식이다. 숲을 따르는 냇물은 가만히 멈춰 있다. 그래서 더 조용하다.
재백이고개를 지나자 길이 가파르다. 꾸역꾸역 오르면 이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전망바위가 곳곳에 있다. 남쪽 곰소만 풍경은 아낌이 없다. 정 많은 시골 촌부처럼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준다. 갯벌과 바다, 둥그스름한 능선이 어울려 부드러운 풍경이다. 저곳 사람들은 아무도 싸우지 않고 아무도 속이지 않을 것 같다. 언젠가 깊은 산속에서 그런 마을을 만나면 좋겠다. 그때가 되면 취재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마을 사람이 될 테다.
관음봉삼거리에서 내리막길을 따르자 내소사 전나무숲이다. 쭉쭉 뻗은 훤칠한 나무가 늘어서 있다. 햇살이 비추자 산뜻한 솔 향기가 숲을 메운다. 잔잔한 풍경 소리가 흐르는 오후의 전나무숲. 걷고 있는 건 나인데 숲이 내게 걸어온다. - 쌍선봉 들머리인 남여치다. 산꾼의 마음에 드는 들머리다. 가게나 장사치가 없는 한적한 고갯마루에 서너 대의 차를 댈 작은 터가 있다. 그리곤 바로 숲,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는 어둑어둑한 숲이다. 숲속은 기운이 다르다. 새벽의 한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서늘하다. 에어컨 따위에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피겨요정 김연아가 눈웃음 쳐도 말이다.
남여치~쌍선봉~월명암~직소폭포~내소사 길, 왜 명품 등산로인가?
계곡에 발 담그고 시선은 바다에 담는다
“남여치에서 내소사 가는 길이 제일 낫죠. 쌍선봉을 거쳐 월명암에 들렀다 직소폭포 보고 내소사로 내려오면 산행 괜찮게 한 거예요.”
부안 토박이인 황창호 부안산악연맹 회장은 주저 없이 남여치~내소사 코스를 변산반도 최고 코스로 꼽는다. 쌍선봉은 개방등산로 중 최고봉이고 곰소만을 보려면 내소사 쪽으로 내려서야 하고, 내소사를 봐야 변산에 가서 산행하고 왔다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코스에서도 최고 구간을 꼽아 달라 청하자 잠시 생각하더니 봉래구곡을 꼽는다. 직소폭포와 선녀탕, 봉래곡 등 기암이 어우러진 계곡미가 최고라고 한다.
“중간에 계곡도 있고 바다도 볼 수 있으니 여름에 이보다 더 좋은 코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따로 얘길 나눴는데도 황 회장과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코스를 꼽는 관리공단 김민규 계장. 그는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근무한 연수만 15년에 달한다.
“변산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습니다. 체력이 된다면 관음봉과 세봉을 거쳐 능선종주해서 일주문 쪽으로 내려와서 내소사를 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관음봉과 세봉 쪽은 반도 남쪽인 곰소만이 훤히 드러나며 암릉을 밟고 걷는 맛 또한 좋아 조망 명당으로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한여름 땡볕 아래 암릉 위를 걷는 것은 상당한 고역이므로 관음봉삼거리에서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이 외에도 변산에는 수려한 비경이 많지만 공원 특성상 개방된 등산로가 적어, 남여치~내소사 코스가 현재로선 최상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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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내소사 전나무길. 산행을 갈무리하기 좋은 편안하고 시원한 숲이다. 2 봉래구곡의 최고 볼거리인 직소폭포. 6월 현재 가뭄으로 물줄기가 말랐다. <조선일보 자료 사진> 3 관음봉삼거리에서 내소사로 내려서는 암릉길. 용의 꼬리 같은 암릉 끝에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 왼편에 암릉 우회로가 있어 위험하지 않다. 4 재백이고개 지나 능선에서 본 관음봉. 관음봉과 그 뒤의 세봉에선 곰소만이 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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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길잡이
한여름 9km 산행 만만치 않아
식수 충분히 준비하고 무더울 땐 사자동~내소사 단축코스로 잡아야
“바다로 갈까, 계곡으로 갈까?” 휴가철이면 늘 하는 진부한 고민이다. 변산반도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이다.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반도에 솟은 산이라 둘 다 즐길 수 있다. 400~500m대로 높이는 낮지만 해안가답게 들머리 고도가 낮고 기암이 많아 만만히 볼 산세는 아니다. 그렇다고 위험한 것도 아니니 방심하지 말고 편안하게 산에 들면 된다.
들머리인 남여치는 버스편이 없으므로 교통편이 관건이다. 승용차로 가 내소사에서 산행을 마치고 콜택시를 타고 남여치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여치에서 쌍선봉까지는 조망 없는 오름길만 이어진다. 정상 역시 조망이 없어 산행 초반은 몸을 푸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쌍선봉을 지나면 능선을 버리고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 있고 능선길은 막혀 있다. 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면 낙조대가 나오는데 ‘대(垈)’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시원한 조망터는 아니며 서쪽 일부만 트인 작은 전망터다. 낙조대 길은 비법정등산로다.
- ▲ 고사포해수욕장 인근 하섬 전망대에서 본 일몰. 변산반도의 대표적인 비경이다. / 변산반도가 품은 보석과도 같은 절, 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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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래구곡으로 내려서면 나무데크와 흙길이 섞인 수월한 오름길이다. 재백이고개에서 관음봉삼거리까지는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트인 암릉 전망대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관음봉삼거리에서 하산해 전나무숲 길을 만나면 왼쪽 길로 가야 내소사를 둘러볼 수 있다. 남여치를 들머리로 잡으면 문화재관람료와 주차료를 아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총 9km에 5시간 정도 걸리며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한여름의 이곳 오름길은 체력소모가 많은 편이므로 사자동을 들머리로 삼아 내소사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도 좋다.
>>교통
남여치는 버스편이 없다. 굳이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부안에서 격포행 버스를 타고 변산면에서 내려 40분 정도 아스팔트길을 걸어가야 한다. 부안에서 격포 간 버스는 약 30분 간격(06:30~20:40) 운행. 내소사에서 승용차를 세워둔 남여치로 돌아갈 때는 콜택시를 불러야 하며 요금은 2만 원이다. 격포개인택시(063-582-8962), 변산개인택시(063-582-7132), 곰소개인택시(063-582-7682), 부안시외버스터미널(063-584-2098).
서해안고속도로로 올 경우 줄포IC로 나오면 된다. 드라이브 코스는 격포에서 고사포로 이어진 해안도로가 가장 좋다. 특히 하섬 전망대의 일몰이 운치 있다. 고사포해수욕장 입구에서 논 옆으로 난 도로를 따르면 된다.
>>숙식(지역번호 063)- ▲ 지역 먹거리로 인기 있는 뽕잎바지락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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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여치 앞은 인가가 없다. 변산면에서 남여치로 이어진 길에 드문드문 업소가 있다. 산고을가든민박(583-3003), 시골농장(583-9193), 하얀풍경펜션(581-7577). 내소사 앞에는 초원식당(581-1077), 전주식당(584-9090), 가람식당(583-2800), 능가산식당(582-2502), 내소식당(582-7281), 초원믹박(582-7608), 정든민박(582-7544), 무심식당민박(582-4488)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격포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주변에 민박과 펜션이 있다.
지역 먹거리로는 뽕잎바지락죽이 인기다. 과거에는 백합죽이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이곳 누에마을에서 재배한 뽕잎으로 만든 뽕잎바지락죽이 별미다. 부안댐 입구의 원조바지락죽(583-9763)식당이 있으며 바지락죽 6,000원, 뽕잎바지락죽 8,000원이다.
>>명소
내소사
내소사 전나무 길을 이른 새벽에 혼자 걸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고요해질 터다. 그만큼 숲이 좋다. 일주문의 왕벚나무 길, 경내의 늙은 느티나무와 보리수 역시 매력적이다. 내소사는 신라 선덕여왕 2년(633년) 창건된 고찰이며 조선 인조 11년(1633년) 청민선사가 중건하며 대웅전(보물 291호)을 새로 지었다. 대웅전 외에도 고려동종(277호), 법화경 절본사본(278호), 괘불탱화(1268호) 등 보물 4점이 있다. 암봉으로 둘러싸인 시원한 숲속의 보물과도 같은 절이다.
채석강
변산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격포해수욕장 인근의 해안절벽으로 책을 쌓아둔 것 같은 바위의 풍경이 독특하다. 채석강이란 옛날 중국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 고사에 나오는 채석강과 모습이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절벽 꼭대기의 수성당(水城堂)은 서해의 수호신인 수성할머니와 그의 여덟 딸을 모신 곳으로, 수성할머니가 딸 여덟을 각 도에 하나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파도로부터 어부들을 지켜주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해안단애와 해식동굴 갯바위와 해변이 어우러져 절경이며 닭이봉에서 보는 낙조가 실로 곱다. - 남여치 앞은 인가가 없다. 변산면에서 남여치로 이어진 길에 드문드문 업소가 있다. 산고을가든민박(583-3003), 시골농장(583-9193), 하얀풍경펜션(581-7577). 내소사 앞에는 초원식당(581-1077), 전주식당(584-9090), 가람식당(583-2800), 능가산식당(582-2502), 내소식당(582-7281), 초원믹박(582-7608), 정든민박(582-7544), 무심식당민박(582-4488)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격포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 주변에 민박과 펜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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