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새조개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제9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가 13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시작됐다.
오는 26일까지 2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고급 수산물로 꼽히는 새조개를 시중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새조개는 새의 부리를 닮은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지어진 이름으로 모양도 신기하지만 유난히 쫄깃하고 단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12월 초부터 잡히기 시작해 요즘처럼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한겨울에 살이 오르면서 제철을 맞고, 3월께 산란을 한 이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진다.
양식이 되지 않아 해마다 수확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고 수확량 자체가 많지 않아 남당항 등 주요 산지에서 대부분 소화된다.
홍성이 새조개의 고장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알 상태의 새조개가 갯벌에 붙으려면 황토 성분이 필요한데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공사를 할 때 황토가 많이 떠내려와 이 일대 갯벌에 천혜의 새조개 생육환경이 조성된 것.
전남 남해안 일대 간척지에서도 새조개가 생산되지만 맛 만큼은 홍성 천수만산이 최고라는 평이다.
회로도 먹고 일본에서는 초밥도 인기지만 남당항 등 홍성 해안가의 주된 새조개 요리는 역시 샤부샤부다.
80℃ 가량의 뜨겁지만 펄펄 끓지 않는 국물에 새조개를 젓가락으로 잡아 넣고 살짝 익히면 탱탱하고 감칠맛 나는 새조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선발대회와 새조개 까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코너와 함께 향토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천수만을 찾는 철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도 인근에 위치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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