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열무곁절이

<열무곁절이>

 

열무김치는 원래 여름에 제맛이죠..

하지만 봄을 맞이하는 선급한 마음으로 열무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봄에 나오는 열무는 여름에 나오는 열무보다 더 여리고 더 부드러워서 열무곁절이나 열무김치로 만들때

더 입안에 달라붙는 맛을 선사한답니다.

지금쯤 시장에서 열무 한 단에 1500원~1800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철 열무가 아니고 재배이지요...

나른한 봄날을 기대하며 열무김치로 이 봄을 한번 맞이해 볼까요...

 

1.열무 2단을 다듬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줍니다.

  소금은 머...적당히.... 

 

2.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소금에 절인 열무를 뒤집어 줍니다..

   골고루 소금물에 절여지겠지요...

 

3. 당근.홍고추.무우를 각 스타일에 맞게 칼질을 해줍니다.

   꼭 제 스타일로 칼질을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4. 이건 얼가리이네요...얼가리 한단을 다듬어서 잘 씻은다음

   물기을 제거합니다...

 

5.소금에 졀인 열무를 깨끗히 씻은 다음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후에

  다듬어 놓은 얼가리와..칼질을 해놓은 야채를 고루 섞어줍니다.

 

6. 양념입니다......(솔직히 부담스런 부분이지요...) 여기선 글이 좀 길어져봅니다.^^

   저는 양념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바로 주재료위에 양념을 넣고 버무리는

   스타일입니다....

   (정확한 양념의 양들을 꼼꼼히 계산하면서 양념장을 만들어서 버무리면

   더 정확히 계산된 맛으로 틀릴 것 없이 정확한 맛을 내겠지요...)

   하지만 너무 정확한 맛을 낸다면 그것은 무슨 제빵 제조하는 것처럼 맛이 틀에 박힌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맛은 창조이고 또한 정성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에게도 단점이 있습니다...맛이 제대로 나거나..아님..버리거나...ㅠ.ㅠ

   보성군의 짱뚱어 요리하시는  욕쟁이 할머니..(유명인사입니다.) 무대포로 손맛으로 밀고나가죠..

   그러다 실패작이 나오는날 .....이...ㅆ ㅂ..오늘 짱뚱어 ㅈ 되았은께. 쳐먹지 말라구잉~~

   딴것 쳐묵으랑께....

   이렇게 나옵니다....충분히 공감하고 ....배꼽을 잡아도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반찬 맛이 잘 안나오는 날....육두문자로 한번 걸쭉하게 한번 내뱉고 ..시작하게 되지요...

   물론 세심한 정성의 부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음식이란것이 부랴부랴 일을 하게되면 꼭 이런 일을 하나쯤 경험하게 되죠...철칙으로 나타납니다.

   항상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이런 처사도 나타나지 않을것인데...

   정말 글이 길었네요..

   양념 들어갑니다..^^

   열무3단.얼가리1단.무우 반토막.당근 1개.홍고추3개.간마늘 3수저.

   설탕 5수저 (취향에 맞도록 조절가능합니다.) 그리고 액젓 (까나리.멸치..등등) 약 반공기..

   고추가루..(역시.취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약 한공기 정도가 젤 적당한  양 일듯..싶네요..)

   함께 넣은 다음....잘 버무려준답니다...양념 넣는 순서..????  오잉....

   깊이 들어가는군요...

   먼저 액젓.설탕.간마늘.고추가루..순서이면....제맛이 납니다...

   고추가루는 항상 맨 마지막입니다..거의 모든 음식에서...

 

7. 잘 버무려놓은 모습입니다..

   열무곁절이가 완성되었군요...

   열무김치와 열무곁절이...당연히 차이가 있죠...

 

8.일단...열무곁절이입니다...

  바로 양념에 버무려서 밥한공기..뚝딱...라면좋아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열무곁절이 좋아하더군요...

  아삭한 느낌..신맛없는 약간의 비린 젓갈맛을 내는 곁절이입니다.

 

9.열무곁절이에서 3일동안 익힌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곁절이라는 말보단 열무김치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죠..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열무곁절이 익힌 사진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열무김치는 국물과 함께 있어야 정통 열무김치입니다...

  제 생각으론 열무곁절이김치가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국물없이 그냥 곁절이로 익힌 사진인데...

  나름 ...다가오는 봄의 계절에 알맞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다음에 어느정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때 그때 정통 열무김치 담는법을 올려보겠습니다...

 

열무곁절이 익은 향이 코끝에 남아있네요..^^*

저는 오늘 이걸루 두끼를 해결했답니다...

한번 직접 손길을 열무로 향해보시겠습니까???

후회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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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54027

출처 : 소박한 한식의 멋과 맛

글쓴이 : 칼스버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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