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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세계신기록 수립한 마이클 펠프스 |
【베이징=뉴시스】
펠프스가 세계신기록과 함께 첫 금을 챙겼다.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천재' 마이클 펠프스(23, 미국)는 10일 오전 베이징 국가수영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3초84로 자신이 지난 6월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 4분05초25를 1.41초 단축하며 세계신기록 작성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2위인 헝거리의 라슬로 체흐(4분6초16)보다 무려 2초 이상이나 앞선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 최강의 '인간어뢰'임을 증명했다.
동메달은 팀 동료 라이언 로체(4분08초09)가 차지했다.
이날 금으로 펠프스는 지난 1972뮌헨올림픽에서 선배 마크 스피츠(58, 미국)가 세운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7관왕을 깨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펠프스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으로 이어지는 동안 헝가리의 체흐, 팀 동료 로체와 함께 용호상박의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 후 초반 50m에서 25초73으로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펠프스였지만 이후 150m 지점에서 1분26초29를 제외하면 꾸준히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마지막 자유형에 들어선 후부터는 본격적인 엔진을 가동한 듯 더욱 힘을 내며 뒤쫓아오는 선수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고 결국 세계신기록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초 펠프스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200m-400m, 개인혼영 200m-400m, 배영 100m-200m, 접영 100m-200m 등 9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9개를 따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8일 동안 9개 종목에 참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지난 6월 29일 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400m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