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사상 첫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첫 2관왕을 거머쥐었다.
펠프스는 11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400m 계영서 미국 1번 영자로 나서 3분 8초 24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에서 4분 03초 84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번 영자로서 자유형 100m 세계기록에 도전했으나 2위로 들어오면서 47초 51에 그쳤고 호주 이먼 설리번이 47초 24로 세계신기록(종전 47초 50)을 작성했다.
하지만 호주는 2번 영자가 3위로 처지면서 미국에 1위를 내줬고 3번 영자서 2위이던 프랑스가 선두로 나섰지만 미국 최종 영자 제이슨 레작이 놀라운 역영으로 막판에 0.08초 차로 뒤집기에 성공, 펠프스는 지난 아테네 대회에 이어 또 포기할 뻔했던 8관왕의 꿈을 극적으로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레이스는 2위 프랑스, 3위 호주, 4위 이탈리아, 5위 스웨덴까지 미국이 이번 대회 예선서 세운 세계기록(3분 12초 23)을 깨뜨리는 호기록의 대접전이었다.
특히 미국의 최종 영자 레작은 래프타임 46.06의 엄청난 스퍼트를 보였고 프랑스의 3번 영자 프레드릭 부스케와 마지막 영자인 종전 자유형 100m 세계기록 보유자 알랭 베르나르도 각각 46초 63, 46초 73의 세계신기록급 레이스를 펼쳐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아테네 대회 6관왕인 펠프스는 앞으로 자유형 200m를 비롯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와 2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6개의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