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LA 다저스)도 흥분했다.
한국 야구가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박찬호는 "(금메달을) 믿어도 됩니다"며 기쁨의 메시지를 남겼다.
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올린 글에서 금메달의 감격을 한껏 표현했다.
"Believe it!!!!"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박찬호는 "와, 모든 사람들이 한국 야구를 칭찬한다. 한국이 1등이다. 한국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 정말 잘한다(Everybody is talking about korea baseball...Number one is KOREA..Korea won the gold..KOREA is good..KOREA..Korea..)라고 썼다.
그는 또 "정말로 행복하다. 한국에 계신 분들보다 더 행복하다"면서 "축하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내가 한국인임이 정말로 특별하다. 하하하(I am soooo Happy and more than Happy for Korea...Congraturation....and thank so much..today Being Korean is such great things to be..HA HA HA...)"라고 감격해 한 뒤 "아자 아자"라는 감탄사로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지난 겨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올림픽 본선 무대 참가 기회는 없었지만 한국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만 같은' 결과를 얻은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한국팀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며 마음을 함께 한 그로선 후배들이 거둔 성과가 그 누구보다 기쁘고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