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이징2008>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 |
【베이징=뉴시스】
9초7의 벽을 무너뜨린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의 100m 레이스가 이번 대회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올림픽 마지막 날인 24일 2008베이징올림픽 명장면 10선을 뽑았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볼트의 100m 세계신기록.
지난 16일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나선 볼트는 9.69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약 15m를 남기고 주위를 살펴보는 여유속에서도 신기록을 세워 숨죽여 레이스를 지켜보던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
2위는 남자 계영 400m가 뽑혔다.
'수영의 神' 마이클 펠프스(23)가 1번 영자로 나선 미국은 경기내내 프랑스에 뒤졌다.
하지만, 줄곧 끝려가던 미국은 마지막 영자인 제이슨 레작이 자유형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알랭 베르나르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인해 펠프스는 올림픽 역사상 최다인 8관왕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중국의 육상 영웅' 류샹(25)의 탈락은 3위에 선정됐다. 남자 110m 허들에서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되던 류샹은 부상으로 뛰어보지도 못한 채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5.05m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시바예바(26, 러시아)의 대회 2연패가 4위를 기록했고, 컴퓨터 그래픽과 립싱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올림픽 개회식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금메달을 바친 독일의 역도 선수 마티아스 슈타이너(26)와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3.3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놓친 사격의 매튜 에먼스, 100m에 이어 마이클 존슨(41)의 200m 기록도 깨뜨린 볼트가 인상적인 장면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