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런던시, 폐막식서 39억원짜리 쇼 선보여

<올림픽> 런던시, 폐막식서 39억원짜리 쇼 선보여

기사입력 2008-08-25 00:08

<올림픽> 런던에서 만납시다! =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가운데 차기 개최지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에서 배우들이 올림픽 홍보를 위한 공연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시가 24일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장에서 39억원을 들인 화려한 쇼를 8분간 선보였다.

런던시는 이날 밤 오후 9시10분(현지시각)께 런던발-베이징 경유-런던행 빨간색 이층버스를 앞세우고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에 입장했다.

<올림픽> 런던에서 만납시다! =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가운데 차기 올림픽 개최지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가 경기장을 돌고 있다.

이층버스 주변에는 사이클 선수인 크리스 호이와 빅토리아 펜들튼, 사나제 리드가 런던 시민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파크레인 옥스퍼드가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 전통문화가 내뿜는 향기로 동양문화에 젖어들었던 입장객들은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이 순식간에 런던 도심으로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층버스가 무용수들이 줄지어 서있는 버스 정류장에 멈추자 BBC 최고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파란색 피터'의 시청자들이 선정한 타이바 두드왈라(9)양이 내렸다.

<올림픽> 런던에서 만납시다!  =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가운데 차기 올림픽 개최지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가 경기장을 돌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7위에 오르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2012년 올림픽은 런던에서 열린다.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를 의미하는 사람이 나타나 두드왈라양에게 축구에 대해 설명했으며 여자 어린이는 올림픽기 이양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순간 두드왈라양이 타고온 이층버스는 공연 무대로 변했다. 그리고 런던 출신 팝스타 레오나 루이스가 런던패션대학 학생들이 디자인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지미 페이지가 연주를 시작하면서 루이스의 노래는 국가체육장을 전율시켰다.

<올림픽> 런던에서 만납시다!  =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가운데 차기 개최지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에서 배우들이 올림픽 홍보를 위한 공연을 하고 있다.

'호울 롯타 러브(Whole Lotta Love)'라는 노래가 클라이맥스에 이르자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의 연주로 품격을 높였다.

연주 도중 두드왈라양과 함께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이층버스 위에 올랐으며 공연이 끝나자 베컴은 이층버스 무대 위에서 선수단을 향해 축구공을 찼다.

이는 스포츠가 세계를 단결시키며 젊은이들에게 스포츠는 중요하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중심 주제를 상징하는 것이다. 런던시는 이번 8분짜리 프리젠테이션 준비에 200만파운드(39억원)를 썼다.

<올림픽> 런던에서 만납시다!  =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가운데 차기 올림픽 개최지 런던의 상징인 2층 버스가 경기장을 돌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사상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7위에 오르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2012년 올림픽은 런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