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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 KLPGA 첫 3대 메이저대회 석권

j미르호 2008. 10. 26. 21:45

'지존 신지애', KLPGA 첫 3대 메이저대회 석권

[ 2008.10.26 17:34:31]

 
'지존' 신지애가 KLPGA 3대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26일 인천 영종도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 655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4차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연장 2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혜용(18, LIG)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태영배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까지 휩쓸어 KLPGA 최초로 한 시즌 3개의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기록 수립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전반 라운드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며 타수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10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라운드를 마친 신지애는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최혜용, 안선주(21, 하이마트)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신지애의 풍부한 경험은 연장전에서 빛났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한 안선주가 빠지고 최혜용과 함께 두 번째 연장을 치른 신지애는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에 그친 최혜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석권과 함께 시즌 7승째를 달성한 신지애는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준우승자 최혜용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올 시즌 유소연(18, 하이마트)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혜용은 중위권인 5오버파로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무려 8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코스 최저타수 신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친 최혜용은 신지애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안선주는 시즌 2승째를 노렸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며 아쉽게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