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용 스틱
양손 모두 사용하면 하중의 30%가 분산된다
무거운 짐을 지거나 며칠씩 산행을 할 때 보다 효과적인 등반을 위해 등반용 스틱을 사용하는 산악인들을 볼 수 있다. 체중과 짐의 무게를 분산시켜 무릎, 허리 등 신체에 무리를 최대한 억제시켜주는 안전산행 보조기구가 등반용 스틱이다. 등반용 스틱은 노르딕스키에서 스틱의 몸의 균형 유지와 진행기술을 산행에 응용한 것으로 등반장비로 사용되어진 것은 다른 장비에 비하여 역사가 짧다. 등반용 스틱은 산악인들이 해외 원정등반에서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에서 베이스캠프까지 적지 않은 무게의 배낭을 지고 며칠씩 걸어서 이동하는 카라반 기간에 노르딕스키의 스틱을 이용하는 기술을 응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등반용 스틱의 발달로 전에는 피켈을 이용했던 등반 구간에서도 등반용 스틱을 이용하여 등반을 하기도 한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
등반용 스틱의 가장 큰 효과는 산에 어느 정도 다니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무릎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낭에 짐을 지고 장시간 걸어서 이동하는 등산의 특성상 허리와 무릎에 어느 정도 충격을 주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무릎통증의 근본 원인은 자신의 체력에 비하여 짐을 과도하게 지거나 특히 하산 때 내리막에서 무거운 배낭을 지고 뛰어내려오는 등의 행위가 주원인이다. 무릎 등 관절의 연골조직이 파괴되어 오는 통증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내리막길에서 천천히 하산하는 것을 습관화해서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등산용 스틱의 기본 기능은 걸음을 옮길 때 등반자의 체중과 배낭의 무게를 합한 하중이 한발에서 다른 발로 이동할 때 스틱을 이용하여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능이다. 등산용 스틱을 올바로 사용하면 걸을 때 등산가의 하중이 걸을을 옮길 때 한 발에 모두 실리는 것을 약 30% 가량 팔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발로만 걸을 때보다 양손에 스틱을 사용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효과로 안정감이 있는 보행을 하게 된다.
겨울철 산행이나 해외원정에서 완경사의 설사면을 이동할 때도 효과적이다. 또한 야간에 사용하면 발걸음을 놓을 자리를 스틱을 통하여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어 다소 어두운 곳에서도 안정감 있는 보행을 할 수 있다. 그러니 두발로만 걷는 산행보다 우리의 신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므로 체력 소모를 줄이는 산행을 할 수 있다 하겠다.
일반 스키용 스틱이 길이가 조절되지 않는 반면 등반용은 휴대가 간편하고 경사도에 따라 길이를 조절해 2단 또는 3단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몸체 부분은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대부분 알루미늄 합금강을 사용하였다. 상단, 중단, 하단 등 3단으로 되어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에 부드러운 고무나 천연콜크를 압축시킨 손잡이(그릴)와 손목걸이가 있으며 하단의 지면과 닿는 팁 부분은 뾰족하게 되어 지면에 고정이 되게 하였으며 뾰족한 팁 부분은 내마모성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고강도의 특수 합금강으로 제작된다. 탑 바로 위에는 바스켓 부분이 있어 설면에서 스틱이 눈 속에 너무 깊이 빠지지 않게 제작되었다. 신설에서는 바스켓이 넓은 것을 이용해서 스틱이 눈 속에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양쪽 다 사용해야 효과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등산용 스틱을 한쪽만 사용하는데 본격적인 등반에서 등반장비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스틱 2개를 1개조로 양손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우선 등반용 스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틱의 길이를 사용자의 신장에 맞춰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편안하게 서있는 상태에서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길이를 조절하면 평평한 평지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다. 경사도에 맞추어 올라갈 때는 조금 짧게 그리고 내리막에서는 조금 길게 조절하면 사용하기 편하다.
스틱의 길이를 조절할 때는 하단과 중단의 길이는 선에 표시된 길이로 고정시키면 중단과 상단에 연결부분에 길이가 나타나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한계선 이상으로 연결되면 연결부위가 약해서 부러질 염려가 있다. 따라서 길이를 조절할 때 한계선 이상을 넘어서지 않도록 한다. 잡는 방법은 스키스틱을 잡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목고리에 손을 아래에서 위로 집어넣어 손목고리가 손 아랫부분에 걸려 힘과 무게를 받도록 잡아서 스틱으로 땅을 짚었을 때 체중이 충분히 실리도록 사용해야 된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에서는 스틱 손잡이의 머리부분을 감싸듯 잡으면 편하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팔을 적당히 벌리고 내딛는 발의 반대편에 스틱을 짚어서 사용한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에서는 한쪽은 앞에서 당기고 나머지 하나는 뒤에서 미는 방법과 두 스틱을 앞에 짚고 당기듯 오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경사진 사면을 내려갈 때는 경사도에 알맞게 스틱을 밀듯이 짚어 하중을 실어주면서 발을 떼서 움직여 주는 것이 충격을 흡수하는데 효과적이다. 이것은 사용하는 기본원리로 산에서는 굴곡이 심하므로 자주 사용하여 여러 가지 동작을 응용하여 자기에게 알맞은 사용법을 터득하여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봉 스틱을 사용하는 방법을 숙달하여 제대로 사용을 하면 비슷한 조건에서 같은 거리의 등반시간을 10%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운행중 스틱을 사용할 때는 스틱의 끝이 뾰족한 것을 감안해 앞 뒤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스틱의 끝에 산행 동료를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급경사에서 먼저 올라간 사람이 밑에 올라오는 사람에게 스틱의 한쪽 끝을 잡게 하고 잡아당기는 일이 있는데 이때 스틱의 연결 부분이 빠질 수 있다. 이는 올바른 사용방법이 아니며 스틱의 연결 부분이 빠지면서 스틱에 의지해 올라오던 사람이 떨어지게 되어 더 큰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충격 흡수용 스프링이 장착된 스틱이 각광
등반용 스틱은 그저 삼단 길이 조절만 가능한 것과 상단 부위에 스프링을 넣어 층격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아무런 추가기능이 없으므로 가볍고 접었을 때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 휴대가 간편하다. 후자는 딱딱한 지면을 보행할 때 손으로 전달되는 충격이 최소화시켜주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스프링 기능을 잠그는 방식으로 경사가 심한 오르막에서는 스프링 기능을 정지시키고 하산시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스프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된 제품도 있다. 또 손잡이 부분에 나침반을 부착시킨 제품과 손잡이 부분을 떼어내면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는 모노포트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추가한 것 등도 있다. 또한 두 개의 스틱을 결합시켜 눈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눈에 묻힌 사람을 찾아내는 구조용 탐침봉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 제품 등 기능성을 강조한 스틱이 선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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