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로 21.2㎞ 주행' 경이로운 연비
[푸조308MCP 시승기] 2리터로 서울-분당 왕복 가능
가속감 수준급… 가격도 3190만원으로 낮아져
고유가에 환경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차량 선택의 기준도 달라기지 마련이다. 디자인과 연비,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가 얼마나 있을까?
BMW 520d, 폭스바겐 골프TDi, 기아 프라이드 디젤, 현대 i30디젤, 푸조 308MCP 등등.. 몇 안 되는 대표 차종들이 오너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308MCP의 해치백 스타일의 내·외형은 기존과 별반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지만 이 차의 심장인 엔진의 변화로 국내 공인연비가 무려 21.2㎞/L를 기록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자동 변속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112마력을 발휘해 기존보다 2마력이 올랐음에도 엔진회전수는 4,000rpm에서 3,600rpm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7g/㎞으로 전기차를 제외한 타 차종보다 우수하다. 엔진을 50% 이상 재설계함으로써 피에조 인젝터의 분사홀을 6개에서 7개로 늘려 분사압력을 1,650바까지 높이고, 직경을 10% 키운 연소실 압축비를 16대 1로 낮추고, 피스톤이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5번을 분사해 적은 연료로 완전연소를 이뤄낸 결과라고 한다.
엔진 소음도 이전보다 조용해지고 진동도 줄어들었다. MCP변속기는 여전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기어 1단에서 3단까지 변속시점에서 울컹임이 심하지만 시속 60㎞ 이상부터 부드럽게 변속된다.
나름 요령을 찾는다면 페들쉬프트로 수동변속을 하되 완전 수동변속 차량처럼 기어변속 시점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다가 다시 밟아주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변속감을 맛볼 수 있다. 기어박스 아래의 'S(스포츠)'버튼을 높은 엔진회전수로 유지하면 단계별 변속시점이 빨라져 파워풀한 운전을 즐기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속도가 붙을수록 가뿐하다. 최대토크 27.5㎏·m(오버부스트 시 29㎏·m)의 부드럽게 밀어주는 가속감이 좋다.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는 수동변속을 기반으로 한 자동변속장치로 탁월한 연비로 인해 "수동변속기보다 연비 좋은 차"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기어박스엔 'P'모드를 제외한 R-N-A-(+,-)가 나란히 배열돼 있고 'D'대신 'A'라고 표기되어 있다.
시승기간 4일 동안 적응이 안됐던 부분이 있다면 주차 후 기어레버를 위를 올려 'P'로 인지하고 'R'로 움직여 줬던 점이다. 'P'모드가 없기에 주차브레이크 당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R-N-A 등 모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이상 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308MCP처럼 연비 좋은 차는 장거리를 뛰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기 마련인데 시승 기간이 평일이라 출퇴근 내내 거의 풀가속 운전이었다. 연료가 얼만큼 떨어질지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정으로.
310㎞ 이상을 달렸지만 연료게이지 바늘은 중간을 약간 넘어서 있는 상태. 다른 차였다면 주유 경고등이 들어왔을 법한 시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주유로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차다.
한불모터스 김주영 홍보팀장은 "21.2㎞/L의 경이로운 연비로 인해 주행거리 42㎞의 서울-분당 을 왕복할 경우 하루 2리터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60리터의 연료탱크에 한 번 주유로 한 달 이상 탈 수 있어 1272㎞를 운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보다 싸게 먹히기도 하지만 실제 고속 주행에선 공인연비보다 더 높은 연비에 놀랄 것"이라며 "작년 연비마라톤행사에서 연비왕이 리터당 37㎞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연비마라톤에서는 더 높은 연비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더불어 천장을 가득 채운 1.26㎡에 달하는 커다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연결부위가 없는 일체형으로 확 트인 개방감이 매력 포인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에서 장착한 것 같은 일체형 오디오가 아닌 파이오니아 제품이 박혀 있고 열선시트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웬만한 편의사양은 거의 다 적용됐다. 좌우 독립 온도조절장치를 비롯해 크루즈컨트롤, 오토헤드램프, ECM룸미러 등 부족하지 않은 사양이다.
시승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느 차종을 타든 시승 중인 차종과 같은 차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데 유난히 308이 많이 보였다. 푸조 308은 2008년 10월에 국내 처음 출시되면서 9월말까지 총 628대가 국내 땅을 밟고 있다.
부족함 없는 성능에 연비 좋고 스타일 또한 남다른 날렵함에 차량가격은 3190만 원으로 낮아져 동급차종 대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속감 수준급… 가격도 3190만원으로 낮아져
고유가에 환경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차량 선택의 기준도 달라기지 마련이다. 디자인과 연비,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가 얼마나 있을까?
BMW 520d, 폭스바겐 골프TDi, 기아 프라이드 디젤, 현대 i30디젤, 푸조 308MCP 등등.. 몇 안 되는 대표 차종들이 오너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에서 약 2조4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된 1.6리터 HDi신형엔진이 장착된 뉴 308MCP는 어떤 차일까?
새롭게 출시된 308MCP의 해치백 스타일의 내·외형은 기존과 별반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지만 이 차의 심장인 엔진의 변화로 국내 공인연비가 무려 21.2㎞/L를 기록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자동 변속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112마력을 발휘해 기존보다 2마력이 올랐음에도 엔진회전수는 4,000rpm에서 3,600rpm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7g/㎞으로 전기차를 제외한 타 차종보다 우수하다. 엔진을 50% 이상 재설계함으로써 피에조 인젝터의 분사홀을 6개에서 7개로 늘려 분사압력을 1,650바까지 높이고, 직경을 10% 키운 연소실 압축비를 16대 1로 낮추고, 피스톤이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5번을 분사해 적은 연료로 완전연소를 이뤄낸 결과라고 한다.
엔진 소음도 이전보다 조용해지고 진동도 줄어들었다. MCP변속기는 여전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기어 1단에서 3단까지 변속시점에서 울컹임이 심하지만 시속 60㎞ 이상부터 부드럽게 변속된다.
나름 요령을 찾는다면 페들쉬프트로 수동변속을 하되 완전 수동변속 차량처럼 기어변속 시점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다가 다시 밟아주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변속감을 맛볼 수 있다. 기어박스 아래의 'S(스포츠)'버튼을 높은 엔진회전수로 유지하면 단계별 변속시점이 빨라져 파워풀한 운전을 즐기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속도가 붙을수록 가뿐하다. 최대토크 27.5㎏·m(오버부스트 시 29㎏·m)의 부드럽게 밀어주는 가속감이 좋다.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는 수동변속을 기반으로 한 자동변속장치로 탁월한 연비로 인해 "수동변속기보다 연비 좋은 차"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기어박스엔 'P'모드를 제외한 R-N-A-(+,-)가 나란히 배열돼 있고 'D'대신 'A'라고 표기되어 있다.
시승기간 4일 동안 적응이 안됐던 부분이 있다면 주차 후 기어레버를 위를 올려 'P'로 인지하고 'R'로 움직여 줬던 점이다. 'P'모드가 없기에 주차브레이크 당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R-N-A 등 모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이상 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308MCP처럼 연비 좋은 차는 장거리를 뛰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기 마련인데 시승 기간이 평일이라 출퇴근 내내 거의 풀가속 운전이었다. 연료가 얼만큼 떨어질지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정으로.
310㎞ 이상을 달렸지만 연료게이지 바늘은 중간을 약간 넘어서 있는 상태. 다른 차였다면 주유 경고등이 들어왔을 법한 시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주유로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차다.
한불모터스 김주영 홍보팀장은 "21.2㎞/L의 경이로운 연비로 인해 주행거리 42㎞의 서울-분당 을 왕복할 경우 하루 2리터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60리터의 연료탱크에 한 번 주유로 한 달 이상 탈 수 있어 1272㎞를 운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보다 싸게 먹히기도 하지만 실제 고속 주행에선 공인연비보다 더 높은 연비에 놀랄 것"이라며 "작년 연비마라톤행사에서 연비왕이 리터당 37㎞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연비마라톤에서는 더 높은 연비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더불어 천장을 가득 채운 1.26㎡에 달하는 커다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연결부위가 없는 일체형으로 확 트인 개방감이 매력 포인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에서 장착한 것 같은 일체형 오디오가 아닌 파이오니아 제품이 박혀 있고 열선시트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웬만한 편의사양은 거의 다 적용됐다. 좌우 독립 온도조절장치를 비롯해 크루즈컨트롤, 오토헤드램프, ECM룸미러 등 부족하지 않은 사양이다.
시승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느 차종을 타든 시승 중인 차종과 같은 차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데 유난히 308이 많이 보였다. 푸조 308은 2008년 10월에 국내 처음 출시되면서 9월말까지 총 628대가 국내 땅을 밟고 있다.
부족함 없는 성능에 연비 좋고 스타일 또한 남다른 날렵함에 차량가격은 3190만 원으로 낮아져 동급차종 대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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