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09년 12월 5일(토)
산행 장소 : 운악산(935.5m)
산행 동료 : 명산산악회
산행 코스 : 운악산휴양림입구-폭포전망대- 약수터-애기봉-서봉-동봉-남근바위전망대-현등사-매표소
산행 시간 : 4시간 20분
오늘의 산행지는 운악산이다.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에 접경해 있으며 송악산,화악산,감악산,관악산 등과 함께 경기 5악산이라
불리고 경기의 소금강이라 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한국의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는 산이다.
▼ 10 : 00 운악산 휴양림 입구 도착...이곳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 간단히 배낭을 정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운악산 등산로 안내도
▼ 산행은 휴양림 입구 옆의 운주사 오르는 길로 시작된다
▼ 운주사를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아직 이곳에서도 눈은 보이지 않는다.
▼ 조금을 더 오르니 오늘 올라야 할 운악산 정상이 보인다. 설탕을 뿌려 놓은 듯 하얀 옷을 입고 있다. 슬~슬 기대감이 커진다.
▼ 조금 더 오르니 이정표가 보인다. 정상까지는 2.19km. 짧지만 높이를 생각하니 만만치 않을 것 같다.
▼ 아직은 산행 초반이라 선두와 후미의 구분이 거의 없다. 하지만 한 20~30분 정도 지나면 확실히 구분이 될 것이다.
▼ 10 : 22 폭포 전망대...
▼ 홍폭... 보통은 무지치폭포라 많이 부르는 것 같다.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아주 장관일 것 같다.
▼ 전망대를 지나자 흙의 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 무지치폭포를 가까이서 구경하려면 밑으로 내려서야 한다. 정상까지는 1.88km
▼ 이제 슬슬 경사를 올리기 시작한다. 산행 시작 후 여러 분이 자켓을 벗으셨지만 나는 감기 때문에 엄두가 안난다.
몸에서 열은 나지만 더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티기로 하고 오른다.
▼ 슬슬 눈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정상...원래도 아름답다는데 눈까지 왔으니 더욱 좋아 보인다.
▼ 돌계단도 여러 곳에 있다. 미끄럽기 시작한다.
▼ 날도 차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눈을 보며 산행을 하니 마음은 아주 즐겁다.
▼ 갈수록 눈이 많이 쌓였다. 지금도 약간 조심스러운데 눈이 다져지면 후미가 아무래도 고생을 좀 더 할 것이다.
▼ 약수터 갈림길...왼쪽으로 조금 가면 약수터가 있다.
▼ 멋진 상고대 모습
▼ 약수터...
▼ 온통 눈으로 덮힌 등산로...
▼ 메마른 단풍나무도 하얀 옷을 입고 그 생명을 이어간다
▼ 아무리 눈이 와도 흐르는 물은 막을 수가 없다...자연은 그대로 두어야 자생력을 갖는 것인데...요즘 정부의 정책을 보면 아쉽기 그지 없다,
▼ 눈의 깊이는 더해 가고... 아이젠을 가지고 왔지만 정상까지는 그냥 가고 하산시에 착용하기로 한다.
▼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
▼ 정상까지는 740m. 많이 왔다.
▼ 이제 고된 계단길이 시작된다
▼ 힘은 드는데 이상하게도 거리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ㅠㅠ 컨디션도 정상이고 눈길이 아니라면 덜 힘들었을 텐데...
▼ 계단을 오르면서 시야가 탁 트인다. 너무나도 멋진 설경...
▼ 비탈길도 조심스레 오른다
▼ 정상까지는 250m.정말 다왔다.
▼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고비인 계단. 힘이 들때 지그재그로 오르면 덜 힘든데 눈 때문에 그럴 수가 없으니 짧지만 빡세다.
▼ 바짝 힘을 쓰고 계단을 오르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설경을 선물한다. 산은 언제나 늘 고생한 사람을 위로해 준다.
▼ 애기봉...정상 바로 밑에 있다.
▼ 정상을 향하여 go go ...... 그런데 선두조가 내려오신다...이상해서 여쭤보니 반대편으로 건너가기가 위험해서 돌아오신단다.
아무래도 눈이 많이 와서 바위가 많은 하산길을 안전에 대한 염려로 변경하신 것 같다. 멋진 산행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
정상에서 선두조를 카메라에 담으려하다 힘들 것 같아 내려오시는 분들을 걍 세우고 찍는다....아무런 배경도 없이 ㅎㅎ
신나달이님을 조금이라도 좋게 카메라에 담으려 앞으로 조금만 더요...조금만 더요 했더니 얼른 찍으시란다. 엄청 추우시단다.
죄송합니다...지나고 생각하니 걍 줌으로 땡기면 되는 것을 ㅋㅋ^^ 무지한 넘 땜시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나달이님 ^^
▼ 햇빛을 보니 정상이 앞인가 보다
▼ 12 : 00 서봉 정상
▼ 설경에 취하며 동봉으로 향한다
▼ 다시 눈의 품에 안기기도 하고....
▼ 조망은 서봉보다 동봉이 훨씬 좋다.
원래는 동봉까지만 구경을 하고 하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산야로님이 반대편으로 그냥 하산하자고 하신다.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산악대장님도 산행 경험이 풍부하신 산야로님을 믿고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 현등사 방향의 계단으로 내려선다
▼ 반대편의 경치도 멋지다
▼ 현등사까지는 1.48km. 하판리까지는 3.19km. 눈 때문에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 눈은 포천쪽 보다 가평쪽이 더 많이 왔다
▼ 남근 바위가 보인다
▼ 조금을 더 가니 전망대가 나온다
▼ 전망대에서 줌으로 당긴 남근 바위... 날도 추운데 고놈 참 꼿꼿하네 ㅋ^^
▼ 너무나도 멋진 설경들...
▼ 건너편으로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도 보인다...고인돌 바위가 맞나 ?
▼ 줌으로 땡기니 생긴 건 고인돌 맞는디...
▼ 원래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었는데 깜빡하고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현등사 방향의 계단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을 한다.
▼ 아이젠을 신었기에 전혀 미끄럽지는 않다. 다만 아이젠이 없으신 미르호님이 좀 걱정이다.
▼ 너무나도 멋지고 아름다운 상고대...
▼ 요놈들은 사슴뿔을 닮았다
▼ 코끼리 바위...추운데 니가 고생이 많다 ㅎㅎ ^^
▼ 미끄러운 구간이다...
▼ 13 : 10 대피소인지 암자인지 모르겠다...건물이 많이 상해있다...관리를 하지 않는 가 보다...
▼ 현등사까지는 350m.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천년고찰인 현등사에도 들리기로 한다.
▼ 13 : 45 현등사... 목탁새로 아주 유명한 곳이란다...난 처음 들어보는 말인디 ㅠㅠ
▼ tv 에도 나왔을 만큼 유명한 목탁과 새의 이야기가 깃든 곳이란다
▼ 내려와서 보니 불가의 108 번뇌를 상징하는 108 계단이라 한다...난 아무 생각도 없이 내려 왔으니 드디어 해탈을 한 것인가? ㅋ^^
▼ 현등사 입구의 눈을 제거하고 계신 현등사 관계자 분들... 많은 눈을 보고 밟고 산행을 해서 마냥 즐거웠는데...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니 갑자기 죄송스런 마음이... 이 것이 세상의 양면인가?
▼ 민영환 암각서... 구한말에 민영환이 이곳에 누워 조국과 민족을 걱정했다고 한다...나 같으면 누워서 걍 잤을 것인디 ㅠㅠ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눈이 와서 보이지는 않는다....
▼ 현등사에서 매표소까지는 포장이 되어 있는 편안한 길이다
▼ 미륵 바위로 내려 왔다면 이곳으로 도착했을 것이다
▼ 마지막까지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 현등사 일주문...
▼ 14 : 20 일주문 바로 앞의 매표소 도착...산행 종료...작년까지는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받았다고 한다.
▼ 상가 지역으로 들어서자 오늘의 멋진 산행을 축하라도 하듯 눈이 내린다...아주 약간...
▼ 주차장에 도착하자 때마침 원점회귀한 회원님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고...식사를 하기 위해 고향 분이 운영하신다는 식당으로...
▼ 오늘의 메뉴는 두부 전골...점심을 거르신 회원님들께서 아주 맛있게 늦은 식사를 하신다...지송해유 ㅠㅠ 지는 점심 먹었슈 ㅠㅠ ^^
▼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주차장에서 운악산을 다시 바라 본다...근데 잘 안보이네 ㅠㅠ
15 : 14 운악산 출발
16 : 45 이천휴게소 휴식...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좀 막힌다
19 : 15 조치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