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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온천산행] 대야산 & 문경온천

j미르호 2009. 1. 23. 22:45
[온천산행] 대야산 & 문경온천

문경과 괴산 경계를 이룬 대야산(大野山·930.7m)이 속리산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에 속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동서로 철옹성처럼 험난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남북으로 백두대간의 한 축을 이루고, 그 안에 절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경북 오지에 솟아 있다는 점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채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 문경종합온천. / 얼망무제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대야산 정상. / 눈꽃 속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인들.
또한 산 안으로 접근하려면 지나치기 마련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불과 5분 거리인 문경읍내에 대규모 온천 단지가 조성돼 있어 온천산행지로도 꼽힌다.
문경읍에는 현재 지하 900m의 화강암층과 석회암층 사이에서 분출되는 황토색 칼슘-중탄산천과 지하 750m 화강암층에서 분출되는 알칼리성 온천수로 이름난 문경종합온천(571-2002, 입욕료 6,000원·20명 이상 단체 5,500원), 입욕시간 06:00~20:00 공휴일은 20:30시까지)과 문경기능성온천(572-3333·입욕료 5,000원·65세 이상 3000원, 20인 이상 4,000원)이  있다.

벌바위~피아골~정상~밀재 코스가 적당

대야산은 지형도로 보면 덩치가 크지 않아 얕잡아보기 쉽지만, 실제 산행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산길도 험난해 특히 겨울철에는 산행경험이 많은 이들에게나 권하고픈 산이다. 산행은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벌바위에서 시작한다. 가은 발 시내버스가 다니는 버스종점에서 용추계곡 민박식당가를 지나 곧 산길로 접어들어 용추폭포를 지난 다음 300m쯤 더 오르면 망석대에 닿는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 700m쯤 더 가면 또다시 계곡을 건너 월영대 갈림목에 닿는다. 오른쪽은 정상 직등로가 나 있는 피아골이고, 곧장 뻗은 골짜기는 밀재로 이어진다.

피아골 코스는 갈림목에서 1시간쯤 지나면 골짜기가 가팔라지다 건폭에 닿는데, 겨울철에는 대개 얼음이 얼어 있다. 폭포 직전 우측 길을 따르면 건폭 구간을 우회할 수 있다. 완만한 계곡길이 이어지는 밀재쪽 계곡을 다 오르면 오른쪽(북쪽)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1시간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중간에 나오는 위험한 암릉 구간에는 로프가 매달려 있어 오를 만하다.

하산로는 피아골, 밀재, 북쪽 대간 등이 있으나, 겨울철에는 모두 만만치 않다. 특히 촛대재로 내려서는 대간은 매우 험난한 편이다. 안전로프가 설치돼 있지만, 보조자일로 서로 확보를 봐주면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촛대봉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촛대봉을 거쳐 용추계곡 초입의 식당민박단지로 내려선다. 촛대봉 전망대 직전의 능선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안전하게 암벽 아래 능선으로 올라설 수 있다. 이후 식당민박단지까지는 능선을 계속 따르면 된다.

겨울철 산행에 적합한 벌바위~월영대~피아골~정상~밀재~벌바위 코스는 5시간, 벌바위~밀재~정상~촛대봉~벌바위 원점회귀형 산행은 7시간 정도 걸린다.

▲ 밀재에서 능선길을 따르다 문바위를 빠져 나오는 등산인들.
교통

산행기점인 벌바위까지 가는 노선버스는 가은에서 다닌다. 가은까지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접근해야 한다.

서울→가은 동서울터미널(02-446-8000, www.ti21.co.kr)에서 1일 3회(08:20, 13:10, 18:10) 운행하는 은척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11,300원. 또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20시까지 2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문경 경유 직행버스를 타고 문경까지 간 다음 문경 시외버스터미널(054-571-0343)에서 오전 7시55분부터 오후 6시55분까지 1일 14회 운행하는 농암행 시내버스 이용. 요금 1,600원.

가은→벌바위 버스정류장(054-571-7233)에서 1일 5회(07:40, 09:10, 11:10, 13:20, 17:50) 운행. 15분 소요, 요금 1,500원. 벌바위에 도착하자마자 가은으로 회차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3번 국도~마성면소재지 삼거리~우회전~901번 지방도~가은~922번 지방도~벌바위 순으로 진입한다.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약 25km.

숙식(지역번호 054)

용추계곡 초입의 민박집이나 식당들은 겨울철에는 이용하기 어렵다. 주차장 위 불한티펜션(011-307-8989·강태종)은 이용객이 많은 숙박업소다. 이밖에 돌마당(571-6542), 용추골(571-0262), 벌바위가든(571-5691), 대야산청주가든(571-7698) 같은 음식점도 사전에 예약해야 식사가 가능하다. 가은읍내의 한정식 연개소문식당(571-2350)은 맛이 맛깔스럽기로 이름나 있다.


출처 : 월하리 동친회
글쓴이 : 미르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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