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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뜬 호나우지뉴, "축구는 즐기는 것"

j미르호 2008. 7. 2. 19:36
서울에 뜬 호나우지뉴, "축구는 즐기는 것"
 
 
한국을 찾은 축구계의 '외계인' 호나우지뉴(28)가 " 축구는 즐기는 것 " 이라는 자신의 지론과 함께 훗날 " 한 명의 친구로 기억되고 싶다 " 고 말했다.

자신의 시그니쳐 축구화 '나이키 호나우지뉴 도이스 FG' 프로모션으로 내한한 호나우지뉴는 2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광희중학교에서 광희중학교 축구부 선수들과 '삼바축구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호나우지뉴는 자신을 향한 취재 행렬과 팬들을 자신의 캠코더로 촬영하며 등장했다.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등장한 호나우지뉴는 광희중 축구부 선수들과 워밍업과 패스, 드리블 등의 시범을 보인 뒤 5대5 미니 게임을 함께 했다.

호나우지뉴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한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축구 클리닉을 마치고 기자 간담회를 가진 호나우지뉴는 " 브라질에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 친구들을 보여주고 싶다 " 며, 친구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축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유명한 클럽에서 뛰고 있는 유명한 선수 박지성도 높은 수준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는 덕담을 전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전문.

- 본인이 직접 캠코더로 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나를 사랑으로 맞아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브라질에 있는 친구들에게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어떤지 보여주고, 교육을 잘받은 나라 사람들이 어떤가를 보여주고 싶어서 찍었다.

- 프리 시즌에 몸관리는 어떻게?

제일 먼저 몸관리는 훈련을 통해 하고, 축구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할 것을 철저히 지키면서 자신의 몸관리를 한다.

-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어느 정도 자주 팬들과 인터넷으로 만나는지?

우선 자신이 팬들과 만나는 방식은 특정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니고, 각지에서 날아오는 편지와 메일을 통해 항상 접촉하려고 노력한다. 인터넷 상에서 팬 커뮤니티를 갖고 있지는 않다.

-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했다.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어떤 것을 느꼈는지?

말이 안통하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과 경기를 가졌다. 축구라는 것은 말이 필요없는, 때로는 시선으로 서로의 느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스포츠다. 그렇기에 축구가 가지고 있는 언어는 전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의 꿈나무 같은 경우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버리지 말고 훈련을 계속하길 바란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내가 축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먼 훗날 한 명의 좋은 친구로서 기억되길 바란다. 유소년들과 아주 즐겁게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중에 한국에서도 친구로 기억되길 바란다.

- 그동안 지켜본 아시아 축구와 한국 축구의 발전상을 어떻게 보는지?

내 형제가 이곳에서 축구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수년전부터 아시아 축구와 한국의 축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특히 한국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실력이 늘고 있고, 머지 않은 장래에 훌륭한 전력의 팀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스페인이 유로2008 우승을 차지한 것에 어떻게 봤는지. 그리고 월드컵 우승을 함께한 스콜라리가 첼시로 갔는데?

내 스페인의 동료들이 유로2008 우승을 이루게 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고 행복하다. 스콜라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

- 한국의 박지성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지성이 유명한 클럽에서 유명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매년 새로운 경험이 축적되면 그가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