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가 무섭긴 하지만 사람인데 실수가 없겠느냐 "
최종 라운드에서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맞대결을 앞둔 홍란(22.먼싱웨어)은 여유가 넘쳤다.
홍란은 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5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데뷔 이후 3년 동안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을 따낸 지 2주 만에 따낸 두번째 우승.
더구나 최종 라운드에서 유난히 역전승이 많아 공포의 대상이던 신지애와 동반 플레이에서 일방적인 리드를 지킨 끝에 수확한 우승이라 값어치가 더했다.
눈물을 펑펑 쏟았던 감격의 첫 우승 때는 속된 말로 '주웠다'는 눈총도 없지 않았다.
앞서 가던 선수들이 줄줄이 비바람에 주저 앉은 덕에 18번홀 그린 옆에서 기다리다 얼떨결에 우승컵을 안았던 홍란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신지애 뿐 아니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용(18.LIG)의 끈질긴 추격도 제압했다.
일주일 전 생애 첫 정상에 올랐던 최혜용은 3타를 줄여 3타차 공동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시즌 네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용은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에서 라이벌 유소연(19.하이마트)와 간격을 더 좁혔다.
박보배(22.에쓰오일)가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혜용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오른 가운데 신지애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4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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