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이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펠프스는 12일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2초96을 기록, 자신이 보유하던 세계신기록(종전 1분43초86)을 갈아치우며
박태환, 피터 반더카이를 제치고 우승했다.
개인혼영 400m, 계영 4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가져간 금메달 6개를 더해 통산 9개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펠프스 이전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9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1920년대 육상 영웅 파보 누르미(핀란드), 50~60년대를 풍미했던 체조요정 라리사 라티니나(구소련), 1972년 뮌헨올림픽 수영 7관왕의 주인공 마크 스피츠(미국), 육상 스타
칼 루이스(미국)가 그 주인공.
펠프스는 이제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 등 개인종목 3개와 계영 2개를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금메달 1개만 추가하면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된다. 또한 올림픽 8관왕의 목표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펠프스가 8관왕을 달성하면 스피츠가 세웠던 1972년 단일올림픽 최다관왕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