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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한화, 삼성꺾고 4연패 탈출

j미르호 2008. 9. 5. 22:16

 '류현진 12승' 한화, 삼성꺾고 4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결에서 선발 류현진의 역투를 발판삼아 3-1 승리를 거두며 지난달 31일 대전 SK전 패배 후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배영수(삼성)-류현진(한화)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한화의 몫. 한화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균이 삼성 선발 배영수와 볼 카운트 1-0에서 139km 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시즌 29호 홈런.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초 현재윤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 김창희가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손지환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동찬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행 주자 손지환은 2루에서 태그 아웃됐으나 1루에 안착한 조동찬이 2루 베이스를 훔친 뒤 현재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홈을 밟았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의 5회말 공격. 톱타자 추승우가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찬스를 만들자 윤재국이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무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덕 클락이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추승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 1사 후 김태완의 내야 뜬 공을 삼성 1루수 박석민이 잡지 못하는 바람에 달아날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한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3-1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류현진은 8이닝 4피안타 6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12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27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